튀니지는 북아프리카에서도 대중교통이 잘 발달한 나라 중 하나다. 기차, 버스, 택시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활용할 수 있어 여행자가 이동하기에 비교적 편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현지 교통 시스템을 잘 이해하지 않으면 이동 중 불편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여행 전에 미리 교통편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30대 여행자라면 이동의 편리함과 합리적인 비용, 그리고 안전성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이번 글에서는 튀니지에서 편리하게 이동하는 방법을 알아보고, 기차·버스·택시 등의 교통수단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팁을 소개한다.
1. 튀니지 여행 시내 교통
튀니지의 수도 튀니스(Tunis)와 주요 대도시에서는 대중교통을 활용해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시내에서는 트램(메트로 레제르), 버스, 택시가 주요 교통수단이다.
① 트램(메트로 레제르, Metro Léger)
튀니스에는 트램이 잘 정비되어 있어, 교통체증 없이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트램 요금은 0.5~1달러(약 700~1,300원) 정도로 매우 저렴하며, 튀니스의 주요 관광지와 연결되어 있어 편리하다. 예를 들어, 트램을 타고 메디나(Medina) 지역이나 카르타고(Carthage) 유적지 근처까지 이동할 수 있다.
② 버스
버스는 튀니지에서 가장 저렴한 교통수단 중 하나다. 요금은 0.3~1달러(약 400~1,300원) 수준이며, 튀니스뿐만 아니라 수스(Sousse), 가베스(Gabes) 등 주요 도시에서도 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배차 간격이 일정하지 않고, 정류장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도 있어 관광객이 이용하기에는 다소 불편할 수 있다.
③ 택시
시내에서 이동할 때는 노란색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기본 요금은 1달러(약 1,300원)이며, 5km 이동 시 약 3~5달러(약 4,000~7,000원)가 소요된다. 하지만 일부 택시 기사들이 미터기를 사용하지 않고 요금을 부르는 경우가 있으므로, 탑승 전 미터기 사용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가장 안전하고 편리한 방법은 ‘볼트(Bolt)’ 같은 차량 호출 앱을 사용하는 것이다. 볼트는 튀니지에서 널리 사용되며, 목적지를 입력하면 미리 요금을 확인할 수 있어 요금 협상 없이 안심하고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2. 튀니지 여행 도시간 이동 교통편
튀니지에서 도시간 이동 시에는 기차나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경제적이고 편리하다. 두 가지 교통수단 모두 장단점이 있으므로, 여행 스타일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① 기차
튀니지의 기차는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가장 편리한 교통수단 중 하나다. 기차 요금은 거리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5~15달러(약 7,000~20,000원) 수준으로 저렴한 편이다. 예를 들어, 튀니스에서 수스까지는 약 2시간이 걸리며, 요금은 5~10달러(약 7,000~13,000원) 정도다.
기차는 일반석과 1등석이 있으며, 1등석을 선택하면 조금 더 넓고 쾌적한 좌석에서 여행할 수 있다. 하지만 배차 간격이 길고, 일부 구간에서는 기차 상태가 노후된 경우가 있어 여행 전에 미리 기차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② 고속버스(SNTRI)
고속버스는 기차보다 더 저렴한 이동 수단으로,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다양한 노선이 있다. 튀니스에서 수스까지 고속버스를 이용하면 3~5달러(약 4,000~7,000원) 정도이며, 튀니스에서 사하라 사막의 관문인 도우즈(Douz)까지 가는 버스 요금은 약 10~15달러(약 13,000~20,000원)이다.
튀니지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고속버스 회사는 ‘SNTRI’이며, 장거리 이동 시에는 이 회사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버스 예약은 현장에서 직접 할 수도 있지만, 여행 일정이 확실하다면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3. 튀니지 사막과 외곽 지역 이동
튀니지의 외곽 지역이나 사하라 사막으로 이동할 때는 렌터카를 이용하거나 현지 투어를 예약하는 방법이 있다.
① 렌터카
튀니지에서는 차량을 렌트할 수 있으며, 하루 렌트 비용은 약 30~50달러(약 40,000~65,000원) 정도다. 사막 지역으로 이동할 경우 4WD 차량을 렌트하는 것이 좋으며, 하루 80~100달러(약 100,000~130,000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하지만 튀니지의 도로 상태가 좋지 않은 곳이 많고, 일부 지역에서는 교통 규칙이 엄격하지 않아 운전이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도심 지역이 아닌 외곽 지역을 여행할 경우에는 렌터카보다 현지 투어를 이용하는 것이 더 안전할 수 있다.
② 현지 투어
사하라 사막 투어나 오아시스 탐험을 할 경우, 여행사를 통해 예약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이다. 도우즈(Douz)나 토저르(Tozeur) 같은 사막 지역에서는 4WD 사파리 투어, 낙타 트레킹, 사막 캠핑 등의 프로그램이 있으며, 가격은 30~80달러(약 40,000~100,000원) 정도다.
단체 투어를 이용하면 개인적으로 이동하는 것보다 비용을 절약할 수 있으며, 가이드가 함께 하므로 여행 중 길을 잃거나 위험한 상황을 피할 수 있다. 투어 예약은 현지 호텔이나 여행사를 통해 할 수 있으며, 가격 비교 후 예약하는 것이 좋다.
튀니지는 대중교통이 저렴하고 이동 수단이 다양해, 교통비를 크게 절약하면서도 편리한 여행이 가능하다. 시내에서는 트램과 택시 앱을 활용하고, 도시간 이동 시에는 기차나 고속버스를 이용하며, 사막과 외곽 지역에서는 렌터카보다는 현지 투어를 활용하는 것이 안전하고 효율적인 방법이다.
이동 수단을 잘 활용하면 30대 여행자도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튀니지를 즐길 수 있다. 여행 전 교통편을 미리 숙지하고, 일정에 맞게 계획하면 더욱 완벽한 여행이 될 것이다.